2022년 9월 6일 화요일

Smallville's Chloe

헉.. 대학때 즐겨 보던 Smallville.. 귀엽던 클로이 역할의 배우가 감옥에 가있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10701MW064805418621&w=ns

2022년 6월 30일 목요일

반가움

 

어릴 때 좋아하던 뮤지션의 음악은 살면서 종종 듣게 되지만, 그 중 일부는 한참 들었어도 그 이후 완전히 잊고 살게 된다. 그런 음악을 오랜만에 들으며 반가워 할 때가 있다. 바로 오늘처럼.. 




정규 앨범 테이프는 한달 용돈을 모아야 살 수 있는 것이라 안 그래도 우유부단한 중학생 시절의 나는 앨범 가게 앞에서 엄청나게 고민을 하다 사야하는 것이었다.  Ace of Base 2집도 그렇게 산 앨범으로,  소니 워크맨으로 테이프 늘어지도록 들었었다. 

그 시절 음악이 듣고 싶으면 용돈을 모아 정규앨범(또는 길에서 파는 카피테이프)을 사거나, 라디오를 듣다가 급히 녹음하는 방법이 있었다. 하지만 뮤직비디오는 볼 방법이 거의 없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이 앨범의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었다. 

반가워 Ace of Base!

2022년 4월 19일 화요일

Hawaii 2022




하와이에 처음 가서 느꼈던 그 해방감과 이국적인 느낌은 더 이상 느낄 수 없었다.
북미 문화에 익숙해져서인가? 몇번 와서인가? 그런 느낌은 어디에서 오는걸까?
낯선 나라에 가면 될런지 아니면 나이가 이미 그런 나이가 아닌건지..

그래도 여전히 예쁜 하늘과 나무.. 바다..

결혼 후 처음으로 오랜 기간 혼자 놀았다. 하지만 역시 어딜 가도 아이들 데려오면 좋았을텐데 란 생각만 들더라.

그래도 글록과 베레타도 맘껏 쏴보고...

라이플도 실컷 쏘고

날씨도 즐기고

호텔도 즐기고

별도 보고

고래는 못보고

나름 즐거웠다. 또 가라면... 힘들더라도 아이들과 가고싶다 ㅋㅋ

...귀국 후 바로 코로나 감염

2021년 10월 20일 수요일

이사

 

정든 동네를 떠나 경기도로 이사를 왔다. 이미 친구들은 대부분 여기저기 이사를 갔고 코로나 이후 안본지도 꽤 됐지만... 아쉽긴 하다. 


이사를 오며 버나비에서 살던 집을 찾아보았다. 놀랍게도 2년경 전에 매도된 것 같았다. 집주인 할머니한테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한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캐나다를 떠나며 친구추가를 한 라인 계정은 캐나다번호를 잃고 Nexus 5X 기기도 고장나면서 로그인 할 방법이 없어져 연락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부디 건강하시길.. 


밴쿠버도 집값이 엄청 올랐다는 말은 들었지만... 공개된 매도가격은 한화 기준 12억 정도이다. 밴쿠버 살던 시절 그런 위치의 그런 집을 매수하는건 꿈도 못꾸던 일이었는데 지금은 한국 집값이 너무 올라 별로 비싸보이지 않는다. K town 근처 살기 좋고 조용한, 마당있는 2층 저택인데. 


새로온 곳은 여러모로 마음에 든다. 위치도 집도 주변환경도... 다만 한곳에 오래 사는 나로선 아직 집이란 느낌은 덜 들지만, 가족이 있다면 어느 곳이든 다 집이지 뭐. 이 집이 좋아 가평에 가고 싶은 마음이 좀 줄어들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매주 가고싶어 한다. ㅎㅎ 이번주도 가평으로..


부모님도 우리집 주변으로 이사를 결정하셨다. 아버지 말씀에 의하면 내가 멀리 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지 어머니가 불안해 하는 것 같다고 하신다. 우리가 이사올 곳을 고르면서 마지막까지 고민하던 다른 아파트에 들어가기로 하셨다. 가까이 살게 돼 좋다. 장인 장모님도 가까운 곳으로 오시면 좋을텐데.. 


이사를 오며 매도했던 주식 종목들과 비트코인이 많이 올랐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사를 6개월만 늦게 했다면.......흐흑흑흑


올 초 구매 신청했던 차는 이사로 인해 취소를 했다. 전기차만 보면 좋아하는 아이들이 왜 전기차 안오냐고 물어서 '안사기로 했어. 우리가 왜 안샀을까?' 라고 물었다. 차 대신 집을 샀으니까 라는 대화를 기대했는데 첫째의 답은...

첫째: "돈없어서?" 
우리: "맞아. 왜 돈이 없을까?"
첫째: (불안한 표정) "아빠 회사 안가서? 돈 못벌어서?" 

ㅋㅋㅋㅋㅋ아이고 귀염둥아......

2021년 3월 3일 수요일

신뢰의 체스

 

요새 은재와 민재가 같이 체스를 자주 둔다.

플레이어의 킹은 상대방이 공격가능한 곳으로 (당연히) 이동하지 못하는데, 은재민재는 서로 공격 가능한 곳으로 킹을 옮기길래 

내가 '킹 이것때문에 못가는거 아냐?' 하고 물어보니 공격하지 않기로 약속을 했단다;;

즉 이동 전 '내 킹이 이쪽으로 갈테니 공격하지 말아줄래?' 라고 협상을 하며 게임을 하는 것이다 ㅋㅋㅋㅋㅋㅋ

상대방은 약속을 지키고 킹을 공격 안한다.

그러면서도 참 재밌게 체스를 하는데 너무 보기 좋네.. 물론 게임은 엉망진창이 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