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0일 월요일

Inside out을 보며 운 이유





Inside out을 보며 슬펐던 이유는 왜일까 생각해봤다.

지금의 은재와 나는 몇 가지 행동과 단순한 언어로 의사소통을 한다. 내 배 위에서 텀블링을 하고 싶을 때나 안아달라고 할 때, 배고프다고 "우유!"하고 외칠 때나 기저귀 가져오라고 하면 가져올 때 등, 대화는 아니지만 같이 놀며 많은 교감을 갖는다.

Inside out을 보며 눈가에 눈물이 핑 돈 이유는, 내가 세살때의 기억이 거의 없듯이 나중에 은재는 지금의 기억이 거의 없을 것이란 걸 떠올렸기 때문이고, 마치 지금의 은재는 언젠가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금의 우리 둘의 관계를 기억하는 것은 나 뿐... 라일리의 사라지는 어린시절의 기억과 잊혀지는 빙봉은 아기시절의 은재, 아빠인 나의 모습과 오버랩 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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