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 꼭 붙어 두 손을 베고 잠든 너
네가 이 세상으로 와 내 품에 안기던 그 날 아침은
이 세상의 주인공이 나에서 너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아빠가 사준 인형"을 항상 안고 자는 네가
더이상 나에게 놀아달라고 하지 않는 날이 오더라도
화면이 항상 주인공을 비추듯 널 바라볼거야
처음 널 바라보던 그 날 아침, 나를 부숴버린 그 힘으로
세상의 맞바람을 밀어 내고 나아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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